KPX화인케미칼, 새 이름 달고 ‘수익성’ 집중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KPX화인케미칼이 이달초 ‘한화화인케미칼’로 사명을 바꾸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가동 정지 상태였던 3개 공장 중 2개 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나머지 1개 공장도 내년 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KPX화인케미칼은 지난달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화화인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대표이사에는 현광현 한화케미칼 전무를 선임했다. 현 신임 대표는 부산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한화케미칼에 입사해 울산공장 VCM생산팀장, 울산공장장, 화성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한화화인케미칼은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TDI)를 1982년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특히 매출의 75%가 이 제품으로 나온다. TDI는 가구·자동차·페인트·신발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한화케미칼로부터 염소를 공급받아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인수 이후 가동 정지 상태였던 3개 공장 중 2개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머지 1개 라인도 내년 중 가동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로 인해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KPX화인케미칼이 보유한 약 16만㎡(5만평)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화케미칼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략사업 추진의 기회도 얻게 됐다
인수로 인한 기대감도 높다. 우선 염소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가능해졌다. 폴레우레탄 원료인 TDI를 생산하는 중견화학업체인 KPX화인케미칼은 TDI의 재료 중 하나인 염소를 한화케미칼에서 공급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05억원이지만 영업손실은 193억원, 당기순소실은 247억원이 발생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멈춰있는 KPX화인케미칼의 TDI공장을 돌릴 경우 다소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한화케미칼에는 매출이 늘어난다”며 “연결기준 실적으로 볼 때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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