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2타 차 선두 도약, 단체전은 그러나 대만에 7타 차 2위
26일 인천 드림파크골프장(파72ㆍ7030야드, 여자ㆍ6499야드)에서 이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남자 개인전에서 2타 차 선두(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 반쩡쭝(대만)이 3타를 더 줄여 2위(9언더파 135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자도 나을 게 없다. 박결(18ㆍ동일전자정보고3)이 5언더파를 작성해 2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했지만 태국의 복병 붓사바콘 수카판이 5언더파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5타)을 접수했다. '에이스' 이소영(17ㆍ안양여고)이 공동 4위(5언더파 13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3명 중 2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은 태국이 선두(17언더파 271타), 한국이 5타 차 2위(12언더파 276타)다.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 이어 골프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으로서는 예상밖의 총체적인 난국이다. 매립지에 급조한 드림파크 18개 홀의 무난한 코스 세팅이 변별력을 떨어뜨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다른 국가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아직 기회가 충분하지만 단체전이 걸림돌이다. 3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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