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 감독직, 내 생에 가장 어려운 직업…평가는 1년 후에 해달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판 할 감독이 팀을 재건하는 일이 자신이 해온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밝혀 화제다.
판 할 감독은 "그러나 최종 평가는 1년이 지난 후에 받아야 한다. 매주 평가가 이뤄지는 건 옳지 않다"며 최근 제기된 자신에 대한 연이은 평가를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난 이미 맨유 감독직이 대단한 도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곳에 왔다"며, "맨유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며 자신을 믿어줄 것을 호소했다.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맨유는 이번 시즌 치른 여섯 경기에서 1승 2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특히 맨유는 리그컵에서 3부 리그 팀 MK 돈스에 0-4로 참패했고,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승격팀 레스터 시티에 3-1로 앞서가다 내리 4골을 내주며 3-5로 역전패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맨유의 승률은 고작 16.6%.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판 할 감독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판 할 감독은 과거 아약스, 바르셀로나, 네덜란드대표팀, AZ 알크마르, 바이에른 뮌헨 등을 맡으며 어느 팀에서도 승률이 50%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판 할 감독이 자신의 말대로 맨유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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