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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MS CEO와 회동

최종수정 2014.09.23 10:32 기사입력 2014.09.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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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오늘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MS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사용료(로열티)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 계획이다. 특허분쟁과 양사간 협력방안 등이 주된 대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달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사용권 계약 위반을 이유로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 지방법원 소송을 제기했다. MS는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를 쓰면서 로열티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고, (연체에 대한)이자도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과 MS는 2011년 양 사의 특허와 제조 노하우·판매 전략을 공유한다는 포괄적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양사 특허 가치를 산정했고, 삼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 1대를 만들 때마다 약 4~5달러를 MS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9월 MS가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양사의 갈등은 시작됐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업체인 MS가 하드웨어 업체인 노키아를 인수한 만큼 계약 내용이 달라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사가 직접 만난 만큼, 2011년 맺은 계약 내용이 수정되고 특허소송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애플과의 소송전 철회에 이어 MS와의 특허소송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8월 미국 외 모든 지역에서 양사간 진행해온 모든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에 이어 MS까지 삼성과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은 최근 IT·전자 업계에서 업체들 간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업'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중국 등 신흥시장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 업체들이 협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허 공유로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에너지 낭비를 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좋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나델라 CEO는 이 부회장을 만난 뒤 24일에는 사티아 나델라 CEO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테크데이즈 코리아 2014'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티아 나델라 CEO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방문한 뒤에는 중국, 일본, 인도 등을 찾을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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