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 매분기마다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해 고객들에게 제시, 해당 주식에 대한 투자위험을 알리고 투자 자제를 권유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22일 첫 번째 고위험등급 주식 80개를 신규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선정한 고위험등급 주식은 자본건전성이 좋지 않아 자본잠식이 진행 중인 기업과 부채비율이 높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 영업이익이 적자인데도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 등 투자시 다른 주식에 비해 손실 위험 가능성이 높은 주식으로 리서치센터에서 정량적 분석(퀀트) 기법을 적용해 가려냈다.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 기준을 적용하여 22개 분기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 결과, 기준 시점(고위험 주식의 조건이 충족된 시점) 이후 6개월간 고위험등급 주식의 절대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평균 주가하락률은 19.5%에 달했다. 또한 6개월간 30% 이상 하락한 주식의 비중은 36.8%, 고점 대비 하락폭이 40% 이상인 주식의 비중은 53.4%로 나타났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장은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고위험등급 주식에 대해 고객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투자를 결정한 때에도 그런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곧바로 그 위험에 대해 알리고 대안을 제시해 투자 동반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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