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10곳 중 9곳 1급 발암물질 석면에 노출…"혹시 내 아이도?"
전국 초·중·고 10곳 중 9곳 1급 발암물질 석면에 노출…"혹시 내 아이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국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9곳의 대부분 건물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건축자재로 사용돼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월 기준 전국 초·중·고 1만9717개 학교 가운데 88%인 1만7265개 학교 건물에 석면이 사용됐다.
특히 실제 서울 지역 초등학교 1곳과 경기 지역 중학교 1곳에서 채취한 시료(파손된 천장재 등) 7개를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석면 농도 법적기준치 20~50배의 고농도 석면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석면 사용 초등학교의 비율이 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학교는 91%, 고등학교 90%순으로 모두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12명의 교사(악성중피종 9명, 석면폐 3명)가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른 석면질환자로 인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9명이 숨졌다.(9월15일 기준)
석면은 1970년대 처음 등장해 급속하게 퍼졌지만,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면서 2009년에 사용이 금지됐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여전히 석면이 남아있어 건강에 위협을 끼치고 있다.
김영주 의원은 "전국 대부분의 학교 건물에 석면이 포함돼 있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석면의 특성상 잠복기가 길어 발병까지 최고 30년이 걸리는 만큼 교직원, 학생에 대한 건강상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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