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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의 여왕'…대담한 秋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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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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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찬바람 부는 가을이 돌아왔다. 올 가을ㆍ겨울 시즌 여성복 트렌드는 '오버'와 '스포티즘(sportism)'이다. 더욱 화려하고 대담해진 퍼(fur) 제품이 등장했으며 빅 코트(big coat)의 인기도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티즘이란 스포츠룩이나 스포티브룩 따위를 소재로 삼아 평상복을 만들려고 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활동성은 물론 실용성과 기능성이 더해진 옷들이 등장하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은 '회색'에 주목하자. 남성적인 매력을 여성복에 표현한 매니시(mannish)한 소품도 올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패션 브랜드의 패션쇼를 통해 올 가을ㆍ겨울 트렌드를 짚어본다.

◆대담해진 퍼= 올해는 길고 풍성함이 돋보이는 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마르니는 이번 시즌 어느 컬렉션보다 과장된 퍼 아우터(outer)를 내놨다. 여기에 과감한 색 조합과 패턴까지 더해져 화려함을 강조했다. 알렉산더 맥퀸에서는 후드와 리본 장식이 더해진 퍼 코트를 공개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에서 선보인 그레이와 민트 색상의 퍼 재킷은 젊고 세련미가 돋보였다. 또 독특한 지그재그 컷팅을 연상시키며 한 올 한 올 물결 치는 듯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퍼 코트는 우아함을 완성시켰다.
드리스 반 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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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뼈를 스치는 긴 코트와 넓은 카라= 이번 시즌 코트는 더 길고, 더 커졌다. 발목을 스칠 듯한 긴 길이의 맥시 코트와 넓은 카라 디자인의 코트들이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니는 풍성한 라인의 롱 코트로 런웨이를 따라 흐르는 발걸음에 코트자락을 휘날렸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울 소재 롱 코트는 복사뼈를 스칠 듯한 긴 길이와 빅 사이즈임에도 불구,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듯한 디자인으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마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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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맥카트니는 코트가 마치 캔버스 인 듯 등산용 로프가 물결 치는 듯한 그림을 그려낸 코트를 공개했다. 어깨를 따라 가슴까지 이어지는 듯한 넓은 카라에서 춤을 추는 듯한 로프가 인상적이다. 드리스 반 노튼은 메탈릭 소재를 넣은 코트를, 알렉산더 왕은 양털카라로 보온성을 강화한 코트를 내놨다.
알렉산더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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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즘 열풍= 가을ㆍ겨울에도 스포티즘의 열풍이 거세다. 활동성은 물론 실용성과 가능성들이 더해진 룩 들이 등장했다. 또 자연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려는 듯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린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전하기 위한 싱그러운 그린색상들의 향연도 돋보였다.

패션쇼가 시작 되기 전 극한상황과 생존에 관한 이미지를 풀어냈다고 전한 알렉산더 왕의 이번 시즌 패션쇼는 그 자체로 최첨단 아웃도어룩이었다. 기능성 포켓이 달린 원피스와 코트로 활동성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강조했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그린 색상으로 자연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는 듯 금장의 지퍼 장식이 대칭을 이루는 셔츠 원피스에 실용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의 아우터를 매치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우아함을 전해주는 터틀넥 셔츠와 치맛자락이 찰랑거리는 미디스커트에 그래픽 프린트가 어우러진 스포티한 재킷을 조화시켰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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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다양한 변주= 이번 시즌 많은 컬렉션에서 회색은 다양한 변주를 선보였다. 도회적인 우아함을 선사하는 색상부터 오묘한 빛의 그림자를 나타내는 매력까지 보여줬다.

모노톤의 거장이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 매 시즌 모노톤을 재해석 하고 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그레이 컬러의 향연을 보여줬다. 둥글고 간결한 디자인의 재킷과 라임 색상의 포인트 바지, 회색 신발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회색으로 물들였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허리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도회적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A라인의 더블브레스트 코트는 원피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르니는 구김 디자인까지 감각적으로 살려낸 듯한 점퍼로 경쾌하고 미래적인 느낌을 풍겼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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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시한 중산모=이번 시즌 액세서리 중 유독 중산모(볼러햇: Bowler Hat)가 눈에 띈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표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모자 하나만으로도 어떤 의상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모던함과 클래식함을 오고 갈 수 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UFO를 연상시키는 듯한 큰 사이즈의 모자를 선보였다. 여자가 남자의 옷을 입은 듯한 섹시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컬렉션 곳곳에 연출했다.

디스퀘어드는 여성스럽고 섹시한 슈트에 중산모를 함께 써 복고미를 강조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의 고급 울 100% 소재의 모자를 내놨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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