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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With의 힘]울산서 새둥지 트는 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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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요즘 공공기관의 화두 중 하나는 '글로컬(Glocal)'이다. 세계화를 의미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 개념의 로컬(Local)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의미한다.

우리 공기업이 너나 할 것 없이 글로컬이란 동일한 경영 목표를 제시한 것은 지방으로 사옥을 옮기면서 비롯됐다. 정부는 국토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는 국내 주요 공기업의 본사를 전국 지방 곳곳으로 분산하기로 하고 현재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충북 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튼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나주에 있는 빛가람 혁신도시로 가는 한국전력과 한국농어촌공사, 전국 각지로 흩어지는 한국남부ㆍ중부ㆍ동서발전 등 발전 공기업과 한국가스공사ㆍ석유공사도 줄줄이 이전을 완료했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들 기업은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하기 위해 지역인재 육성은 물론 현지인 채용을 확대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 글로컬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의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편집자주>
한국석유공사 사옥 조감도

한국석유공사 사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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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울산서 새둥지 틀고 새출발…산학 연계 동반성장 주도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은 다음 달 울산 혁신도시에 지은 신사옥으로 모두 이전한다. 울산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석유공사는 새 비전으로 '울산을 에너지 메카로 만드는 것'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는 에너지 산업 광역 클러스터 형성의 기초를 마련,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과 연계하고 국제화를 선도해 향후 국가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간기업과의 연관관계를 통해 지역 고용효과를 높이고 주민과 연계한 문화, 편의 시설 등의 운영으로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울산 혁신도시내 최상의 업무 환경과 수준 높은 주거, 교육, 의료, 문화, 여가 등 정주 환경을 갖춘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도시 조성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석유공사의 울산 이전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은 지역경제의 연관산업 시너지 효과다. 석유공사가 보유한 비축기지 건설 기술, 해외 석유개발 노하우 전수 등 산학이 연계된 동반성장의 표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촌에서 시행했던 사회봉사활동 영역을 울산으로 넓혀 좀더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봉사 활동 계기를 만든다는 것이 석유공사의 포부다.

내부적으로는 자립형 건물 구축으로 직원의 복지시설 확충을 통한 근무효율성 향상과 건강을 고려한 복지 편의시설이 확보된다. 집중근무시간제, 유연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활성화 해 일하는 방식이 바뀔 것으로 보이며, 울산 이전을 계기로 이전기관협의체 등을 운영해 지역사회와의 공동 이익을 위한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석유공사의 경우 다른 이전 기관과 다르게 이전 대상 인원 800여명 중 300명 가까운 직원이 특별분양을 신청해 향후 가족과 함께 지역에 정착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른 이전 기관이 직원 중 10~20% 정도만 가족과 동반하고 대부분 단신부임하는 것에 비해 전체 인원의 30~40%가 가족과 함께 이전하는 것이어서 명실상부 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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