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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교육청 영재교육원 입시 단계별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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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영재성·성취도 등 4단계 평가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2015학년도 각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의 선발 요강이 발표돼 본격적인 전형이 시작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영재교육이 시작된 이래, 영재교육의 필요성은 크게 개인적 필요와 사회적 필요로 구분돼왔다. 개인적 차원에서 볼 때 영재는 일반 학교 교육만으로는 그들의 잠재능력을 실현하려는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워, 보조적 프로그램으로서의 영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또 사회적 차원에서는 영재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여러 분야에 기여할 차세대의 지도자를 육성해, 사회공동체가 누리는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매쓰 영재입시연구소의 도움으로 2015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입시 대비법을 알아보자.

◆1단계, 집중관찰대상자 선정= 교육청 영재교육원 입시는 집중관찰대상자 선정→학교장 추천→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인성 및 심층면접 등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아직까지 영재성 검사나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로 지필평가를 시행하는 곳도 있지만 점차 서울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지필평가 외의 다른 부분에서 학생의 지능과 창의성, 행동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관찰추천제를 도입하는 추세다.
최철호 시매쓰 영재입시연구소장은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영재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영재교육의 혜택을 받고자 선발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며 "관찰추천제로 영재교육원에 들어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집중관찰대상자'로 선정되려면 평소 관심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과제집착력을 기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단계, 학교장 추천= 올해는 이달 말까지 담임교사가 영재교육 대상이 될 만한 학생을 추천한 후 학교 재량에 따라 지필고사를 치르거나 탐구활동, 면접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지난해 지필평가 경향을 살펴보면 타 교과 또는 생활 속에서 필요한 지식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형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평소 다양한 학습과 독서를 통해 탄탄한 배경지식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려는 것이다.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3단계부터 본격적으로 영재성을 검증하게 된다. 3단계에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영재성 검사, 토론활동, 수행 과제, 심층면접, 캠프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최종 선발인원의 1.2배수를 뽑는다. 지난해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에서 수학의 경우 저학년은 실생활 소재와 연관된 문제가 나왔고, 수학과학 융합형 문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심화사고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도 출제됐다. 얼마나 창의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느냐가 관건이므로 문제를 분석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해결 방안 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사고력이 필요하다.
심화사고력 문항은 선행학습 개념이라기보다는 학교에서 배웠던 기본 개념과 원리가 심화된 문제라고 보면 된다. 평소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스스로 전략을 세워 해결해 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스스로 문제를 이해하며 해결해가는 과정을 경험하면 어려운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조별 탐구활동으로 3단계 평가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때는 리더십, 참여도, 협조성 등도 주요 평가항목이므로 독단적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는 피해야 한다. 학생 개인의 성향이 단기간에 바뀌는 것은 아니므로 평소 다른 친구들과 협동 학습이나 팀별 활동을 통해 협동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좋다.

◆4단계, 인성 및 심층면접= 4단계에서는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인성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과제집착력 등 학생의 다양한 특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후 최종합격자 발표 및 등록 과정을 거쳐 선발인원이 확정된다. 면접은 질문지 등을 활용한 지시적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 시 교과 개념에 대한 질문,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질문을 하므로 면접 전에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난해한 과제나 정답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가 주어지는 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면접은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드러내야 하는 과정이므로 다양한 방식의 표현활동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관은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학생의 인성과 창의성을 보려고 하므로 면접의 취지와 질문의 의도를 세심히 파악해야 한다.

최 소장은 "지난해 면접 질문의 유형을 살펴보면 직업과 인성을 융합한 문제, 과제집착력과 인성을 융합한 문제 등이 출제됐다"며 "이는 돌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인성과 리더십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므로 평소 폭넓은 독서와 토론활동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학 면접의 경우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지 묻는 유형이 많다. 평소 자신이 배우는 수학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어디에 적용되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경험이나 이유를 정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 면접 질문은 과학적 지식을 묻는 질문에서 생활 속에서 경험한 과학 원리나 그것이 적용된 역사 속 유물, 또는 생활 아이디어 상품 등을 묻는 질문으로 그 방향이 바뀌고 있다. 면접관은 관련 내용을 어떤 동기로 알게 됐는지 개성 있는 경험을 듣고 싶어 한다. 특히 선행 개념을 바탕으로 답을 하는 경우, 궁금증에 의해 자발적으로 탐구해 인지했음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좋다.
<도움말: 시매쓰 영재입시연구소>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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