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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인도 TV 시장…日-印, 韓 추격 속도

최종수정 2014.09.18 13:30 기사입력 2014.09.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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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2분기 인도 LCD TV 시장서 LG 제치고 2위 올라…스마트폰 업체 마이크로맥스도 TV 시장 진출 1년여만에 5위권 내 진입

▲인도 평판 TV 시장 점유율

▲인도 평판 TV 시장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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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급성장하는 인도 TV 시장에서 일본 소니와 인도 현지 제조사가 한국 추격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도는 12억 인구를 확보해 향후 북미, 유럽, 중국을 잇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 이 지역을 둘러싼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인도 분기별 TV 출하량 및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 내 전체 LCD TV 출하량은 총 2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최근 여섯 분기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로 새로운 TV 제품 출시, 가격 인하 등으로 빠르게 성장중인 인도 TV 시장의 추세를 반영했다.

주목되는 점은 일본 소니와 현지 스마트폰 업체인 마이크로맥스의 급성장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평판 TV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감소한 반면 소니는 점유율을 6%포인트나 끌어올리며 LG전자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찼다. 삼성전자는 소니를 2%포인트 차로 앞지르며 가까스로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인도판 샤오미'로 유명한 현지 스마트폰 업체 마이크로맥스는 점유율을 1%에서 4%로 확대하며 지난해 TV 사업을 시작한 이후 1년여만에 단숨에 5위권 내로 진입했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등 급성장하는 업체다.

인도 평판 TV 시장 상위 5위 업체들의 연간 성장률은 마이크로맥스가 33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소니(95%), 삼성전자(36%), LG전자(30%), 비디오콘(27%)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12억 인구를 확보한 인도가 미국, 유럽, 중국을 잇는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해외 업체의 추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소니는 실적 악화로 연초 TV 사업을 분사했지만 여전히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고 점유율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달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에서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스마트폰에 이어 TV까지 출시해 종합 전자업체로 도약을 노리는 마이크로맥스 또한 향후 제품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스마트폰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TV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예상된다.

국내 TV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기존에는 프리미엄 TV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기술 리더십을 선보이는 것 못지 않게 가격대를 낮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양상"이라며 "인도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보이지만 소니와 현지 업체의 부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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