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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가구·위생도기 등…부동산 전후방산업으로 '崔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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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윤나영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 거래가 늘고 아파트 분양이 증가하면서 관련 전후방산업계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레미콘, 콘크리트 파일 등은 아파트 분양이 잘 돼 공사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 효과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올 가을 분양증가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건설산업이 전자제품 제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효과를 주지만 아파트 등 건축분야의 경우 시멘트, 레미콘, 콘크리트 파일, 철강 등을 비롯해 가구, 인테리어, 위생도기 등 연관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이달부터 본격화된 올 가을(9~11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22곳, 9만5392가구. 이는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레미콘 업체인 유진기업 임진택 팀장은 "올해 비오는 날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레미콘 시황이 좋았는데 최근 아파트 분양이 증가추세여서 내부에서도 향후 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건설공사 초기에 자재가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콘크리트 파일 업계도 '7·24 대책' '9·1 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실제 건설시장에 효과로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최명규 대림C&S 영업팀장은 "아파트 분양이 늘면 현장에서는 3개월 정도 후부터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터파기 공사를 끝내고 아파트 착공이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 우리 업계시황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이 붐을 이뤘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콘크리트 파일 업계 전체 매출에서 아파트 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5% 선이었다. 그러다 최근 5~6년간 그 비중이 50%대까지 떨어졌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손을 댈 수 없는 SOC 등 관급 공사 물량보다는 민간 아파트 건설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택거래량이 늘면서 가구, 인테리어, 건축 마감재 등 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위생도기 제조 및 판매사인 대림비앤코와 아이에스동서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개선돼 두 회사 모두 흑자 전환을 달성했고 하반기 흑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4만26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7월 6200건에서 8월 6800여건으로 늘어났으며 '9·1대책' 발표 이후 이달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6일 기준 3104건을 기록해 올 8~9월(9월은 전년 동월 대비 평균치) 거래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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