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이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단행한 기준금리 0.25% 인하분 만큼 금리가 떨어질 경우, 가계의 이자비용은 연간 2조8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예ㆍ적금 이자소득 감소액은 연간 4조4000억원으로, 이자비용 감소분의 1.6배에 달했다.
소득 분위별로 따졌을 때도 모든 가구에서 이자지출보다 이자소득 감소액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됐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을 때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이자소득은 연간 2조1000억원 줄어 이자지출 감소분(1조2000억원)보다 9000억원 많았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연간 이자소득이 2천억원, 이자지출은 1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소득에서 이자지출을 뺀 이자수지는 2분위(-1000억원), 3분위(-2000억원), 4분위(-3000억원)에서도 모두 나빠졌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