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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의 막판 변수는 기업정보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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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립운동을 이끄는 알렉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가 공시 전 기업정보공개를 허용한 영국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새번드 수반은 거대 은행들이 대거 스코틀랜드를 이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은 분리독립 반대 여론을 자극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스코틀랜드 최대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스코틀랜드가 독립하게 되면 본사를 런던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RBS는 영국 정부가 지분 80%를 보유한 국영은행이다.

더불어 영국 정부가 25% 지분을 보유한 로이즈뱅크도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스코틀랜드 본사를 잉글랜드로 옮기는 비상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먼드 수반은 재무부 관료를 통해 RBS 본사이전 계획이 공시되기 전 언론에 사전 누설했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공격에 나섰다.
이처럼 거대 은행의 이탈 가능성이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큰 변수로 떠오른 것은 경제 혼란에 대한 우려가 막판 투표권자들의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하면 통화, 재정 및 금융 구조가 바뀌는 과정의 불투명성으로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립 반대' 응답은 52%, '찬성'은 48%로 반대 여론이 며칠 사이에 다시 우위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가디언과 ICM의 공동조사에서도 51%대 49%로 독립반대 여론이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논란이 여론조작 의혹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공직윤리 위반 행위는 없었다고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제러미 헤이우드 행정처장은 정부 관계자는 RBS의 이전 계획이 있다는 사실만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 정보 유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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