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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명량' 배설 후손들 김한민 감독 등 형사 고소

최종수정 2014.09.11 11:56 기사입력 2014.09.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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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경북 성주경찰서 접수 계획...상경 기자회견은 취소

단독[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영화 '명량-회오리바다'

영화 '명량-회오리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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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의 배설 장군 왜곡ㆍ과장 논란과 관련해 후손들이 오는 15일 김한민 감독 등 관계자들을 형사 고발하기로 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배설 장군의 후손들인 경주 배씨 성산공파 문중은 추석날인 지난 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재실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배씨 문중은 이날 김한민 감독 등 제작ㆍ홍보ㆍ배급사 관계자 4명을 사자 명예훼손 및 후손 인격 침해 등의 혐의로 경북 성주경찰서에 고소할 계획이다.

당초 예정했던 추석 후 상경 기자회견은 "이미 언론을 통해 억울한 사정이 어느 정도 알려졌고, 현재 나라가 시끄러운데 우리까지 나서지 말자"는 의견이 많아 취소됐다. 대신 지역구 국회의원을 통해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한 상영 금지 민원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문중 측은 추석 연휴 중 지역구인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만나 문화체육관광부 측과접촉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윤호 문중 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재실 회의 결과 영화의 역사 왜곡 행위가 후손들의 가정과 가족에게 끼친 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영화 제작사측은 그럼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후손들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없었다'는 황당한 주장만 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무시한채 지금까지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후손들은 역사와는 다른 '명량' 속 배설 장군 묘사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영화에서 배설 장군은 전투를 회피하기 위해 거북선을 태우고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다 실패해 도주 하던 중 아군에 의해 척살 당하는 최악의 캐릭터로 그려졌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선 병으로 명량해전 15일 전 고향으로 돌아갔을 뿐이라는 게 후손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지난 3일 관객 1700만명 돌파 기념 파티를 연 '명량' 측은 비공식적으로만 "영화적 상상력으로 인정해달라"고 밝히고 있을 뿐 뚜렷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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