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8승 고지에 올라섰다.
커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여든아홉 개. 볼넷은 두 개를 내줬고, 삼진은 여덟 개를 곁들였다. 4연승 포함 최근 열 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며 물오른 투구를 과시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8회까지 투구수가 여든아홉 개에 불과할 정도로 짠물투구를 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피안타율(0.188)에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상 공백으로 최다이닝(177.1이닝)과 탈삼진(210개)에서는 각각 내셔널리그 16위와 3위에 올라 있다. 잭 그레인키(31·14승 8패 평균자책점 2.73), 류현진(27·14승 6패 평균자책점 3.16)과 함께 선발 마운드를 이끌며 팀의 지구 선두 질주에 큰 역할을 했다.
2008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커쇼의 최고 성적은 2011년 세운 서른세 경기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이다. 올 시즌 남은 일정에서는 서너 차례 정도 선발 등판 기회를 갖는다. 2승만 더 추가하면 개인 통산 두 번째 20승 고지에 오르고, 22.2이닝을 채우면 2010년 이후 5년 연속 한 시즌 200이닝 투구 기록도 세우게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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