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VN지수는 지난달 29일 637P로 마감해 2008년 3월 중순 이후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간단위로 2주 연속 2%대 급등했고, 월간 단위로 3개월째 상승했다.
윤 연구원은 "지표개선, 해외자금 유입, 금리 하락 등을 지수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3%로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했고 중앙은행이 통화공급 확대를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이 발표된 이후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큰 폭으로 낮춰 매수심리가 보강됐다.
윤 연구원은 "수출, 무역수지 등의 8월 실물 경제지표가 양호했고,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경제의 회복 신호가 외국인 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주간단위로 2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최근 5거래일간 일평균 순매수액은 1863억동(879만달러)으로 직전 기간보다 260% 급증했고 부동산, 은행, 에너지 등으로 거래가 집중됐다. 월간단위로는 1개월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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