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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이덕희, US오픈 주니어 4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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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이덕희[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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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10위 이덕희(16·마포고)가 2014 US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덕희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오마르 야시카(17·호주·주니어 세계랭킹 33위)와의 대회 주니어 챔피언십(Grade A)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2(4-6, 5-7)로 졌다. 전날 한국 테니스 사상 최연소(16세 3개월)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올랐지만 4강 길목에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덕희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공격에 주춤하며 첫 세트를 4-6으로 내줬다. 2세트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연속 세 게임을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이내 두 게임을 내주며 쫓겼다. 이덕희는 상대 실책을 틈타 5-2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움직임이 둔해졌고, 페이스가 흐트러지며 2세트마저 5-7로 잃고 말았다.

경기 뒤 의료진에 검사를 받은 이덕희는 "갑자기 몸이 무거워짐을 느꼈다"며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을 8강 진출로 마친 이덕희는 6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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