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사상최고…맥그로우힐도 최고가 근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에 신용평가사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
세계 2위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1.1% 오른 94.11달러를 기록, 사상최고가로 마감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모기업인 맥그로우힐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 오른 83.86달러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인 84.70달러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0.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유로존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인 0.05%로 낮아졌다.
이날 독일 2년물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0.08%를 기록했다. 독일 정부는 사실상 수입을 올리면서 2년물 국채를 발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 입장에서도 회사채를 발행할 때 금리 기준이 되는 국채 금리가 낮다는 것은 회사채 발행 비용 부담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비금융권 회사들은 채권시장에서 750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한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고작 140억유로만 조달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각각 570억유로, 130억유로를 기록해 채권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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