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제자 수십명 성추행한 충북지역 40대 교수 결국…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충북지방경찰청, 지난 3월부터 1년 이상 27차례 23명 접근한 것 밝혀내고 구속…피해학생이 여성단체에 알리며 드러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제천지역 모 대학 교수(48)가 여제자 수십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공학계열교수인 J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6월까지 27차례 여학생 2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적용, 구속됐다.
학과장인 J씨는 대학생들의 기말고사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6월 과제물을 내러온 여학생 2 명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제안, 식사를 함께 하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노래방에서 “술래잡기게임을 하자”며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여학생들 몸을 더듬었고 자신의 연구실에서도 성적과 진로상담을 한다며 학생을 껴안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년 넘게 이어진 J씨의 성추행은 한 피해학생이 여성단체에 알리면서 드러났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J씨는 피해학생에게 “시험문제를 알려주겠다”며 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학생들 대부분이 대상자가 교수이고 여러 불이익을 당할까봐 성추행을 해도 겁을 먹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J씨는 경찰에 불려간 뒤 사직서를 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2주 전까지 학과장을 맡으며 2학기 강의를 준비하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사직서를 냈다.

대학은 수업을 못하게 J씨의 교수직을 멈추게 하고 사안에 따라 파면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J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들과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긴 했지만 의도적으로 성추행한 적은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