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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한 교수…항의하자 "감기 걸린 셈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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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여대생을 모텔로 데려가 추행한 교수가 결국 파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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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자 성추행한 교수 항의하자 "감기 걸린 셈 쳐라"

제자를 성추행 해놓고 어물쩍 넘어가려던 교수가 결국 파면당했다.
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차행전)는 제자 성추행을 이유로 파면당한 수도권의 한 사립대 교수 A씨가 "파면 처분을 취소하라"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배우자가 있을 뿐 아니라 학문 연구와 학생 교육에 전력을 다해야 할 대학교수 신분을 망각하고 서른살 이상 어린 제자와 모텔에 투숙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형사상 책임이 없더라도 징계 사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A교수는 지난 2012년 3월 만취한 여대생 B씨를 모텔로 데려가 3시간여 동안 추행했다. 며칠 뒤 B씨가 항의하자 A교수는 “그날은 서로 좀 실수한 것 같다. 감기 걸린 셈 쳐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면당했다.
한편 제자 성추행 교수 감기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제자 성추행 교수 감기, 감기랑 같은 건가" "제자 성추행 교수 감기, 어떤 논리지?" "제자 성추행 교수 감기, 아직도 저런 사람이 교수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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