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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메이커]'초이노믹스' 위해 이례적으로 유임된 정은보 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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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최근 잇따라 발표된 서비스산업활성화 방안과 사적연금활성화 방안 등 두 과제는 해당 부처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핵심 정책이다. 서비스산업활성화 방안은 모두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정책 자료로 구성됐고, 사적연금활성화 방안 역시 5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어렵고 복잡하기 그지 없는 정책들인데, 이를 모두 총괄 처리한 사람이 바로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사진)다.

정 차관보는 지난달 19일 있었던 실장급(1급) 인사에서 차관보 업무를 지속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가 차관보 업무를 시작한 건 지난해 4월이다.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일하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과 함께 기재부로 복귀했다. 일반적으로 1급 공무원들의 임기가 대개 1년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1년5개월째 근무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정 차관보가 유임된 까닭은 그동안 투자활성화 대책을 비롯한 주요 경제정책들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박근혜정부 들어 진행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도적으로 맡아 처리했다.

이번 서비스산업활성화 방안 역시 여섯 번째 무역투자진흥회의 안건이며, 7가지 주요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135가지 세부 정책과제가 담겨 있다. 이 정책들을 세세하게 이해하고 있는 그가 박근혜정부 2년차 경제활성화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란 게 그의 유임을 결정한 최부총리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8월 27일 발표된 사적연금활성화 방안도 마찬가지다. 이 방안은 정 차관보가 지난 5월 말부터 '사적연금 활성화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추진해왔다. 앞으로 정 차관보가 추진하고 마무리해야 할 일들은 박근혜정부의 경제 성패를 좌우할 무게감 있는 것들이다. 그의 유임을 결정한 최 부총리 그리고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심중은 정 차관보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줌과 동시에, 현 정부의 앞날과 함께해야 할 그의 숙명처럼 느껴지고 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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