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조선업 주가는 급반등했다. 특히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현대미포조선이 조선업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라면서 ▲지난해 수주로 수주잔고의 구성이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선종으로 바뀐 것, ▲선가를 30%가량 높이면서도 수주잔고 역시 30% 이상 늘었다는 점, ▲가장 먼저 Eco-ship을 인도해 Eco-design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 ▲미국 Shale 혁명의 최대 수혜업체라는 점 등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현재의 수주상황으로 수주 잔고 구성이 달라져야 향후의 실적전망이 함께 변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전망이 곧 세상의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실적확인이 아닌 전망이 중요하다”면서 “실적이 회복된 것을 확인한 후가 되면 이미 조선업 주가는 두배 가량 올라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설계분야에서 문제점을 보였던 마지막 두 척의 선박은 9월과 12월에 인도되고, 지난해 선가를 높여 받은 선박은 이제 건조가 시작됐다”면서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실적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모습도 보여주는 등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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