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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탕평인사'…"화합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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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전략 수립·집행 일관성 유지…'스토리금융' 재정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국민은행이 26일 임원 인사와 본부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은 잇따른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뒤숭숭했던 조직을 빠르게 추스리기 위한 조치다. 최근 KB금융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결정이 난지 5일 만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조직의 쇄신과 화합에 역점을 준 '탕평인사'로 풀이된다. 금융권 안팎에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은행장간 갈등설이 꾸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를 염두해 이뤄졌다. 국민은행측도 "화합 차원에서 이뤄진 탕평인사"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임기 만료 본부장급(부행장ㆍ전무ㆍ상무) 임원 4명 중에는 두 명만 재신임을 받았다. 민영현 상품본부 전무와 박정림 WM사업본부 전무는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돼 각각 HR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맡게 됐다. 반면 이헌 서영업추진본부 부행장과 임병수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은 퇴임했다.

나머지 박지우 영업본부 부행장, 백인기 고객만족본부 부행장, 이홍 기업금융본부 부행장, 오현철 여신본부 부행장, 홍완기 신탁본부 부행장은 일부 보직이 변경됐지만 유임됐다. 특히 박지우 부행장의 경우 주 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이 행장과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업무능력 등을 인정받아 자리를 지켰다.

최근 금감원 제재심의에서 중징계가 결정된 국민은행 임원들의 명암도 엇갈렸다. 정윤식 전략본부 상무는 유임된 반면 조근철 IT상무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정 상무의 경우 주 전산기 교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고 특히 이 행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정착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기반으로 한 영업전략 수립과 영업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영업조직 일원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 제재 결과에 따라 KB금융 인사에서 편가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 행장이 국민은행의 신뢰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화합 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기존 임원에 대한 큰 폭의 변화가 없고 보직변경 수준으로 이뤄진 것은 파격적인 개혁 보다는 조직안정화가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국민은행은 기존 19본부 58부 2실에서 17본부 58부 2실로 변화됐다. 특히 기존 영업기획본부, 동영업추진본부, 서영업추진본부를 통합해 영업본부로 개편했다. 이는 영업전략 수립 및 영업추진의 일관성 제고를 중심으로 기능과 역할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본부는 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직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영업추진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고객중심의 영업체계 정착과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둔 조직개편을 통해 리딩뱅크로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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