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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고금도 이충무공 유적지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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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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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유해 80여일 안치한 월송대엔 지금도 풀이 안자란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충정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의 영향으로 관련 유적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완도 고금도 충무사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금도는 정유재란 당시 마지막 수군 본영이었던 곳이며 명나라 수군과 조선 수군이 연합군을 이루어 왜군에 맞섰던 유서깊은 곳이다.

고금 묘당도에는 이충무공의 신위를 모시고 해마다 제사를 모시고 있는 충무사와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신 장군의 유해를 80여일 안치했던 월송대가 있다.

충무사가 있는 묘당도는 명나라 수군제독 진린이 승전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관왕묘가 있고 이순신 장군이 남해 노량해전을 마지막으로 주검이 되어 돌아온 곳이다.
전쟁이 끝난 뒤 고금도 사람들은 관왕묘에 관우와 진린, 이순신장군의 신위를 모시고 해마다 제사를 모셔왔다.

해방후 충무사로 이름을 바꾸고 이충무공과 정유재란 당시 가리포진(현재 완도) 첨사였던 이영남 장군을 모시고 있다. 지난 1960년 국가사적 114호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음력 4월 28일에는 이충무공 탄신제를, 음력 11월 19일에는 순국제를 봉행하고 있다.

관왕묘비에 관한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말 고금 주제소 순사부장 마전이라는 사람이 관운장상을 불사르고 건물을 불태우려 했으나 지역 유림들이 간신히 막았는데 순사부장이 관왕묘비를 도끼로 쓰려뜨리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충무사 홍살문

충무사 홍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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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왕묘비에는 관왕묘가 세워진 역사적 유래와 이순신장군과 진린장군의 인연과 관계등이 비교적 상세히 기록되어 있고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충무사 건너편에는 월송대라는 작은 동산이 있다. 월송대는 이충무공이 밤이면 찾아 깊은 생각에 잠기곤 했는데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달이 약 여섯시간 정도 이곳을 비추었다고 해서 월송대라 불리고 있다.

월송대는 이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후 충남 아산으로 운구하기까지 80여일을 안치했던 곳이며 유해를 모셨던 자리에는 아직도 풀이 안자라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장군의 기가 서려 있기 때문라고 생각할 뿐이다.

묘당도 충무사에는 관왕묘비 외에도 전라남도 문화재 163호로 지정된 작은 수첩 형식의 우수영 전진도첩 필사본이 있다.

전진도첩은 해전에서의 진법으로 이충무공이 직접 만들고 실전에 활용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충남 아산 현충사 유물관에 전시된 전진도첩은 고금 충무사에 소장된 전진도첩의 모사본이다.

고금도에서 문화관광해설사 활동을 하고 있는 임천규(40)씨는 “고금도는 섬이었지만 농토가 넓어 군량미 조달이 가능해 장군이 통제영을 설치하고 군사를 훈련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임진왜란 후반기의 주무대라고 소개하고 영화 명량의 영향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금도는 강진 마량과 연육되어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고 주변에는 약산도 등 연계관광이 가능한 곳이 많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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