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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구호 트럭 루한스크 도착…미 "철수 안하면 추가 경제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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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의 구호품 실은 트럭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루한스크에 도착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를 '침략'으로 간주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러시아의 구호품을 실은 첫 번째 트럭이 루한스크에 도착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200여대의 트럭 행렬이 잇달아 루한스크 땅을 밟고 있다.
발렌틴 날리바이첸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장은 이날 현지 방송인 TV5를 통해 러시아의 트럭 행렬이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동행 및 우크라이나 동의 없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루한스크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것은 직접적인 침략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국제적 우호국들에 러시아의 이번 불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강력하게 비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루한스크로 향한 것과 관련, 차량을 즉각 철수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즉각 차량과 요원들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시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추가 비용(제재)과 고립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도 "러시아의 이번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면서 러시아 차량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는 지난 12일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해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료품, 식수, 의약품 등 약 2000t의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280여대를 모스크바 외곽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으로 출발시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구호물자 통관, 수송 및 배분 주체, 수송 차량 행렬 안전보장 문제 등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해 전달이 미뤄져 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인도주의 지원을 명분으로 동부 지역으로 자국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구호물자 수송 차량행렬의 국경 통과를 거부해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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