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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자 참수 IS대원은 영국 출신…英 "체포 시간 문제"

최종수정 2014.08.22 05:47 기사입력 2014.08.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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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이슬람국가'(IS) 대원이 영국 출신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인물의 체포가 시간문제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수를 단행한 인물은 영국 억양을 가진 '존'이라는 이름을 쓰는 인물로 시리아 북부 IS 근거지 락까에서 인질 관리를 해온 영국인 지하디스트 그룹의 총책이다.

그는 '링고'와 '폴' 등 다른 2명의 영국 출신 지하디스트와 함께 '비틀스'로 불렸다. 그가 관리하는 서방 인질은 최소 10명으로 '교도관 존'이라는 별칭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소식통들은 존이 그동안 IS의 인질 석방 협상에도 개입했으며 외국인 인질들의 가족과 접촉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망한 미국 기자와 지난 4월까지 인질 생활을 같이했던 프랑스인 디디에 프랑수아는 이날 프랑스 언론에 "영상 속 인물이 대략 누구인지는 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해외정보국(MI6) 테러대응팀장을 지낸 첩보전문가 리처드 배럿은 21일 BBC에 출연해 영국군 특수부대(SAS)가 존을 체포돼 법정에 세우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럿은 미국 기자 참수로 서방 정보 당국의 주요 검거대상으로 떠오른 이 인물의 신원을 파악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활동하는 영국 출신 지하디스트가 400~500명에 이르지만, 범인이 관련된 집단 내부에서는 눈과 목소리만으로도 누구인지 식별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11 테러 당시 영국의 테러대응 작전을 이끌었던 배럿은 범인 확인을 위해 첩보기관 커뮤니티는 물론 영국의 친족과 지인 그룹도 동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존은 비교적 어리고 지하디스트가 되기 전 개인사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인물을 체포해 법정에 세우는 과정에서는 미국과 시리아 등과 관할권 충돌 문제가 빚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일단 신원 확인이 이뤄지면 체포 등 대응 작업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도 용의자가 일단 압축되면 음성 분석을 통한 신원 대조 작업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로널드 노블 사무총장은 21일 성명에서 "폴리를 야만적인 방식으로 살해한 것은 IS의 사악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면서 "특히 폴리를 처형한 IS 대원이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할 때 중동 분쟁지역에 있는 과격한 다국적 무장대원의 테러위협에는 다자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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