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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빨강머리 앤 79세 '보험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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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익 부산AFC 컨설턴트
5살때 소아마비 이겨내고 험한 산길도 마다않는 영업의 달인
32년간 연속 연도상 수상, 사내 기네스북 3차례


강동익 삼성생명 부산AFC 컨설턴트

강동익 삼성생명 부산AFC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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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79세 고령의 나이에도 넘치는 열정과 성실함으로 보험회사의 '젊은 언니'로 불리는 재무컨설턴트가 있다. 어릴적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가 불편했지만 보험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객을 만나러 험한 산길도 마다하지 않는 노력 등으로 32년간 매년 연도상까지 받은 명인이다. 주인공은 삼성생명 부산 AFC(Agency Financial Consultant)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동익 컨설턴트다.
강 컨설턴트는 1978년 삼성생명에 위촉돼 이듬해 신인상을 수상한 후 32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연도상을 받은 보험 영업의 달인이다. 삼성생명 사내 기네스북에도 3회 이상 등재됐다. 컨설턴트라면 누구나 받아보고 싶어하는 영광스러운 연도상을 32년간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 그리고 성실함이다. 그가 젊은층과 중년층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 컨설턴트는 "5살 때 소아마비에 걸리면서 다리가 불편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장애를 이겨냈다"며 "긍정적인 생각과 웃음을 통해 어려운 일들을 극복해나가다 보니 행복과 희망이 보였다"고 말했다.

강 컨설턴트는 젊을 때 선박회사에서 경리 업무를 맡아오다 더 큰 꿈을 갖고 40대의 나이에 보험 영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자신이 가진 잠재된 능력을 더 살려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그의 바람대로 36년간 최고의 컨설턴트로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다.
강 컨설턴트는 회사 내에서 '빨강머리 앤' 공주로 불린다. 80세를 바라보는 그에게 어울리기 힘든 별명이지만 항상 활동적이고 귀여운 모습과 애교까지 넘쳐 직장 동료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그는 아직도 계산기 보다는 손에 익숙한 주판을 사용한다. 컴퓨터 보다 수첩에 기록하는 일이 더 편하고 정이 간다. 이럴 때는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열정 만큼은 젊은층 못지 않다.

강동익 컨설턴트

강동익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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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컨설턴트는 58세에 운전을 배웠다. 늦은 나이에 면허증을 취득한 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내년이면 8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지금도 고객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려고 최선을 다한다. 매일 체력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강 컨설턴트는 "매일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 반드시 20분씩은 맨손 체조를 한다"며 "저녁에 퇴근을 할 때도 항상 40분씩 걷기 운동을 하면서 건강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 컨설턴트는 100세 시대를 맞아 체력이 다 할 때까지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험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은퇴 후에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희망을 주고 싶다는 바람이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대한 그의 열정은 끝이 없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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