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점검·롤패치' 완료, 4.14 패치노트 총정리

롤(리그오브레전드) 로고(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아시아경제 김진욱 인턴기자] [분석] 롤 점검 및 패치 완료, 4.14 패치노트 총 정리

라이엇게임즈가 14일 롤(리그오브레전드) 점검 이후 4.14 롤 패치를 한국 서버에 적용했다. 이 패치로 신규 챔피언 '나르' 추가를 비롯해 챔피언 밸런스 조정, 게임 세부사항 변경·추가, 신규 스킨 출시 등의 변화가 있었다. 라이엇게임즈가 "짧지만 알찬 패치"라고 명명한 4.14 패치의 패치노트와 한국 서버 주요 변경사항을 정리했다.

◆ 신규 챔피언 추가: 원·근거리 변신형 챔피언 '나르'

새롭게 추가된 120번째 챔피언 나르

신규 챔피언 나르의 공룡 나르 스킨

120번째 챔피언 '잃어버린 고리, 나르'가 공개됐다. 변신형 챔피언인 나르는 이동·공격속도가 빠른 원거리 공격형 '미니 나르' 상태와 체력이 높고 공격력·방어력이 강한 근거리 공격형 '메가 나르' 상태를 오갈 수 있다. 인게임에서 원거리와 근거리를 넘나들며 싸우는 독특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나르는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챔피언이다. 대사 양이 풍부하며 텍스처가 향상됐다. 애니·피즈·람머스 등 챔피언을 따라하는 재미있는 도발이 추가됐으며 메가 나르 전용 초상화와 춤 모션이 따로 존재한다.

'공룡 나르' 스킨도 함께 출시됐다. 공룡 나르는 공룡 잠옷을 뒤집어 쓴 꼬마아이를 형상화했다. 인게임에서는 뼈다귀 부메랑 대신 나무로 만들어진 장난감 부메랑을 사용한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로 여성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챔피언 밸런스 조정: 하향의 향연 속 홀로 상향된 '제드'

하향의 향연 속 홀로 상향된 챔피언 제드

라이엇게임즈는 "월드 챔피언십 경기가 4.14 패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정성을 위해 지나치게 큰 변경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패치에서도 몇몇 챔피언들은 적지 않은 피해 혹은 이득을 봤다.

이번 밸런스 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챔피언은 제드다. 제드는 수많은 하향이 이루어진 '죽음의 4.14 패치'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이제 '죽음의 표식'(R)을 썼을 때 대상의 뒤에 위치한다. 또 죽음의 표식이 활성화돼 대상이 결정되면 유닛 충돌을 무시한다.

반면 뛰어난 기동력으로 맵을 종횡무진하던 카사딘은 발목을 잡혔다. 빠른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핵심 스킬인 '균열 이동'(R)이 하향됐기 때문이다. 균열 이동의 피해량·마나 소비 중첩 초기화 시간이 12초에서 20초로 크게 증가했다.

'원딜 1티어'로 꼽히는 코그모도 기세가 꺾일 전망이다. 기본 이동속도가 5 감소했고 '살아있는 곡사포'(R)의 추가 마법 피해가 25% 감소했다.

'탑'(Top) 라인 대세로 부상한 마오카이 역시 칼질을 당했다. 유저들이 애용하는 '뒤틀린 전진'(W)의 마법 피해량이 감소했다. 또 마오카이를 '오피'(Over Power)로 만든 '복수의 소용돌이'(R)의 최대 지속 시간이 10초로 제한됐다.

모르가나는 '칠흑의 방패'(E)의 피해 흡수량과 '영혼의 족쇄'(R)의 마법 피해량이, 오리아나는 기본 공격력이 다소 하락했다.


◆ 게임 세부사항 변경 및 추가: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추천 플레이어'

새롭게 추가된 추천 플레이어 기능

'추천 플레이어' 기능이 새로 도입됐다. 모든 PvP 게임 모드에서 팀장·방장에게 추천 플레이어 목록이 표시된다. 이 목록에는 '최근 미리 구성한 팀으로 함께한 플레이어'와 '최근 승리한 게임에서 함께했던 플레이어'가 표시된다. 이들과 빠른 대전 대기열에 들어가기 전에 팀을 완성할 수 있다.

이제 '신규 대전기록' 서비스를 게임 클라이언트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모든 플레이어는 게임 종료 후 '대전기록 확인' 버튼으로 방금 전 게임의 대전기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드래곤 처치·분당 골드 획득량·사망 장소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과거 기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점검·패치 때마다 유저들을 답답하게 했던 패치 속도가 빨라졌다. 기존 유저에게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신규 설치 속도도 개선됐다. 패치 속도는 7%, 신규 설치 속도는 15% 가량 향상된다.

◆ 신규 스킨 출시: 공룡 나르, 아케이드 미스 포츈, 라이엇 전경 케일

새로 출시된 스킨 아케이드 미스 포츈

새로 출시된 스킨 라이엇 전경 케일

앞서 소개한 '공룡 나르'와 함께 '아케이드 미스 포츈'과 '라이엇 전경 케일' 스킨이 신규로 출시된다.

아케이드 미스 포츈은 일본의 게임 제작사인 '닌텐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인 '마리오'의 모자에 게임기 '패미컴'을 연상시키는 총을 들었다. 귀환할 때는 닌텐도의 '오리 사냥' 게임을 플레이한다. 이번 스킨도 빼어난 외모를 자랑한다. 예쁜 디자인으로 남성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끈 미스 포츈의 인기를 아케이드 미스 포츈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케이드 시리즈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게임쇼인 '팍스'(PAX, Penny Arcade Expo)를 기념하는 스킨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앞서 2012, 2013년 팍스를 위해 '아케이드 소나'와 '아케이드 헤카림'을 출시한 바 있다.

라이엇 전경 케일은 선글라스를 끼고 등에 프로펠러 날개를 달았다. '정의로운 분노'(E)를 사용하면 어깨 경광등이 빛나고 경찰봉에 전류가 흐르는 이펙트가 추가됐다. 성별을 구분하기 힘든(?) 기본 스킨에 불만을 표하던 유저들의 불만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 시리즈는 제작사의 이름을 땄다. '폭동'이라는 뜻을 가진 라이엇(Riot)을 이용해 '진압 경찰대'(Riot Police)를 고안했다. 앞서 출시된 '라이엇 그레이브즈' '라이엇 블리츠크랭크' 등은 모두 한정 판매됐다. 라이엇 전경 케일도 한정판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더 자세한 정보는 롤 홈페이지(www.leagueoflegend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욱 인턴기자 ll959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