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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황제의 신무기는 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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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샷 링크 분석, 드라이브 샷 평균 310.7야드 등 롱게임에서 이득

로리 매킬로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로리 매킬로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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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라이브 샷은 더 이상 쇼가 아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프로골프투어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핵심은 '장타의 위력'이다. "티 샷을 멀리 날리는 건 보기에는 좋지만 스코어 메이킹의 화두는 그래도 숏게임"이라는 고정 관념을 순식간에 파괴했다. 기록상으로도 나타났다.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숏게임, 퍼팅 등의 경기력을 지수로 환산한 스트로크 게인드 퍼 라운드(Strokes gained per round)다.
매킬로이는 96번째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나흘 동안 스트로크 게인드 드라이브 2위(1.4타)에 올랐다. 티 샷으로 매 라운드마다 1.4타의 이득을 봤다. 아이언 샷이 5위(1.4타), 결과적으로 롱게임에서만 평균 3타씩을 줄였다. 숏게임은 44위(0.2타), 퍼팅은 12위(1.1타)에 그쳤다.

최종일 눈부신 추격전을 펼쳤던 필 미켈슨(미국)은 반면 드라이브 샷의 공헌도는 25위(0.4타)에 불과했다. 숏게임 10위(0.9타), 퍼팅 5위(1.7타) 등 예상대로 2위에 오른 동력은 '숏게임'이었다. 매킬로이에 비해 티 샷에서 라운드 당 평균 1타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40대 투혼'을 발휘한 셈이다. 매킬로이에게는 결과적으로 장타가 우승 진군을 쉽게 만든 출발점이 됐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그린에 가까울수록 벙커와 러프 등 장애물과 상관없이 핀에 붙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장타자들의 주장이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매킬로이는 실제 페어웨이안착률이 97위(60.86%)에 불과하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8위(68.87%)에 올라 이를 입증했다.
143번째 디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PGA챔피언십에서 '빅 매치 3연승'을 일궈내는 과정에서는 당연히 티 샷의 정확도가 더 높았다. 장타에 어느 정도 정확도만 가미되면 언제든지 천하무적의 경기력을 과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0번홀(파5) 이글이 대표적이다. 280야드 거리에서의 3번 우드 샷으로 2.1m 이글 기회를 만들어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재역전에 성공하는 강력한 멘털로 직결됐다.

출발점은 물론 체력훈련을 통한 하체의 지지력 강화다. "근육량이 7파운드 정도 늘면서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9야드 늘었다"는 매킬로이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하면서 스윙도 안정돼 예전보다 더 빠른 스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드라이버로 300야드 이상 치면서 공을 페어웨이에 올려놓는다면 누구나 쉽게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의 올 시즌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는 310.7야드로 PGA투어 3위, 웰스파고 4라운드 16번홀에서는 무려 388야드의 가공할만한 티 샷을 날렸다. 지난 시즌에는 8위(302.2야드)였다. 정확하게 8.5야드가 더 날아가고 있다. 역설적으로 '아킬레스건'은 이제 퍼팅으로 요약되고 있다. PGA챔피언십 최종일 역시 3~5m 버디 퍼팅을 대부분 놓쳐 '독주'의 기회가 날아갔다. 매킬로이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퍼팅 훈련을 강화하는 이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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