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가정책을 뒷받침하는 법안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 때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소관 부처 장관은 '서비스산업 발전법'과 '주택법' 등 내수와 투자 촉진, 주택시장 정상화, 경제혁신을 위한 핵심법안과 함께 안전부처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 국가혁신을 뒷받침할 '공직자윤리법'과 '부정청탁방지법' 등 시급한 법률 통과를 위해 여야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국민들께도 법안의 내용과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서 국민적 공감 하에 결실을 얻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윤모 일병 사망을 계기로 한 군대 내의 폭력문화 개선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에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경험과 능력 있는 수사진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토록 해 행위에 상응한 책임을 묻고 국민에게 진상을 정확히 알려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각 부처에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를 비롯한 사회 곳곳의 폭력문화 근절을 위한 추진상황 등을 재점검해서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사회에서 폭력이 완전히 추방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합심해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에볼라출혈열 방역대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복지부, 외교부 등 관련부처는 에볼라 출혈열의 국내 유입이 완벽하게 차단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항공사, 의료계 등 민간분야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국민들이 위험지역을 경유하여 입국하는 경우 검역과 사후추적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보건당국은 이번 기회에 해외 감염병에 대한 전문가 양성과 백신 확보, 치료시설 등 비상의료체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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