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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전쟁' 끝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美·유럽거쳐 귀국

최종수정 2014.08.11 16:44 기사입력 2014.08.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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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과 유럽 출장을 마치고 12일 만에 귀국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일 오전 7시쯤 삼성그룹의 새 전용기인 보잉 737편을 타고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세계 경제계 거물(巨物)들의 모임인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를 다녀온 지 2주 만에 출국한 이 부회장은 이번에는 미국과 유럽(프랑스)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미국에서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특허 전에 종지부를 찍고, 프랑스에서는 유럽 시장을 점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쿡 CEO를 만나 애플과의 지리한 소송전을 마무리 짓는 일이었다. 삼성전자는 6일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서 양 사가 진행해온 모든 특허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국에 앞서 애플과의 소송전을 꼼꼼히 챙기고 향후 전략 등을 논의하는 등 애플과의 최종 담판을 위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소송 철회에서 이 부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특허소송 철회는 이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여 얻어낸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도 쿡 CEO와 나란히 있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실무진 선에서 소송 철회에 대한 논의를 끝낸 뒤, 이 부회장이 직접 쿡 CEO와 소송 철회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다.

애플과의 분쟁 해법을 얻어낸 이 부회장은 미국 내 삼성전자 거점과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둘러봤다. 삼성전자는 내년 여름 3억달러(약 3100억원)를 들인 캘리포니아 연구개발(R&D) 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애틀과 캘리포니아 인근 법인 현장도 점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프랑스로 건너가 시장을 점검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명품·프리미엄 가전 판매에 신경 쓰고 있는 만큼 유럽 시장을 들렀던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최근 이 부회장의 대외 행보가 잦아지며, 글로벌 인맥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경영 전면에 나서며 오너 특유의 글로벌 인맥이 큰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전 사업 부문에서 이 부회장의 역할이 두드러지며 후계자로서의 입지도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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