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성낙인 서울대 제26대 총장은 5일 취임사에서 "법인화 이후 서울대의 좌표를 확립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에서는 서울대 제26대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 성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면서 "그 과정에서 서울대는 국가발전을 견인해 온 인재들의 산실이었고, 지혜와 용기로 조국의 나아갈 길을 밝혀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성 총장은 "서울대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서울대형 발전모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그는 ▲세계 대학 리더(leader)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지식창조 선도자로의 도약 ▲학부교육 내실화를 통한 선(善)한 인재 양성 ▲대국민 지식나눔 사업 ▲분권형 운영체계에 입각한 책임행정 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성 총장은 "사회적 이동성(social mobility)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소외계층과 소외지역의 인재를 적극 발굴·육성하는 입시와 교육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중차대한 서울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구성원 모두가 소통과 화합으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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