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휴가복귀 후 첫 업무일인 이날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며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내놓을 대국민 메시지의 내용을 다듬었다.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고 등을 포함해 지난 주 발생한 현안에 대한 참모진 보고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2기 내각 구성을 위한 실무작업도 모두 끝마쳤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5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국민들과 정치권을 향해 내놓을 하반기 국정 방향이다. 세월호 참사 후 인적쇄신에 집중했던 국정운영의 축을 경제활성화와 공직사회개혁으로 전환할 것이며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윤 일병 사고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도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주 통일준비위원회 1차회의를 열며 통일대박 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에도 착수한다. 이어 8월 중 무역투자진흥회의ㆍ규제개혁장관회의ㆍ국민경제자문회의 등 경제 관련 회의를 연속 주재하며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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