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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틱장애 줄이는 유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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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번아웃증후군'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보람을 잃고 슬럼프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직장인의 고질병과 같은 이 증후군을 직장인으로 국한 지을 수는 없다.

대표적인 소아·청소년 두뇌질환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과거에 비해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를 살고 있는 학생들의 ADHD, 틱장애, 난독증과 같은 두뇌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가 성인들에게 번아웃 증후군, 우울증 등의 증상을 가져온다면 소아·청소년들에게는 틱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ADHD나 난독증 같은 두뇌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두뇌질환들은 선천적 요인(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후천적 요인(환경적 요인)에 노출될 경우 나타나거나 또는 심해진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가운데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트레스는 바로 '디스트레스'다. 디스트레스는 청반이라는 두뇌 부위에 자극을 줘 신경 세포를 손상시켜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뿐만 아니라 독성이 있는 글루탐산염이 신체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디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심리적, 정서적으로 균형이 깨지며 두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 바로 '유스트레스'다. 유스트레스는 개인의 성장이나 발전의 계기가 되는 좋은 스트레스를 말한다. 유스트레스로 인해 청반이 자극을 받으면 각성이 일어나 공부나 업무의 성취도가 높아진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성인에 비해 아동이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다"며,"특히 ADHD나 틱장애, 난독증 등 두뇌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동은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디스트레스와 유스트레스는 각기 다른 스트레스가 아니다. 어떠한 상황에 있어 사람은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다. 초기에 받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긴장감을 더해 긍정적인 역할을 해준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유스트레스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심화되어 어떠한 기준을 넘어서게 되는 순간 유스트레스가 디스트레스로 전환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황 자체를 유스트레스 상황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적절 스트레스 점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어떤 기준을 세우기보다 스스로 판단해 스트레스 정도가 과도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효과적인 방법이 편지를 쓰는 방법이다. 어떠한 대상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자체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감정을 적어 내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쓴 편지를 버리거나 지우는 행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 또한 가질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로는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다. 생각의 전환이 어렵지만 처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생각의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활용한다면 디스트레스 상황을 효과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안상훈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유스트레스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트레스 상황을 느꼈다면 스트레스 상황을 적어냄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며, "성인 뿐만 아니라 성장기의 학생들도 이러한 방법을 통해 유스트레스 상황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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