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1고로, 최장 조업일 기록 경신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가 1993년 화입(火入) 후 최장 조업일을 기록했다. 국내 최장수 고로로 인정받은 것이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1993년 2월 3대기 화입 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조업하고 있는 1고로가 현재 휴지중인 주물선 고로의 최장수 조업 기록 7804일을 깨고 7844일째(7월 30일 기준) 쇳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포항 1고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쇳물을 생산해 '민족 고로', '경제 고로'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1고로는 지난 1973년 6월 8일 1대기 조업을 시작해 두 번의 개수를 거쳐 현재 3대기 조업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마흔한 번째 생일을 맞기까지 1고로가 생산한 쇳물 총량은 4700만t, 타이타닉 크기 선박을 1000척 이상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고로는 통상적으로 고열ㆍ고압 조건에 있기 때문에 내화물 마모 등 설비 열화로 15년 이상 수명을 유지하기 힘들다. 포항 1고로는 3대기 조업 시작 후 21년 넘는 현재까지 안정적인 조업을 유지하며 불혹의 나이를 넘긴 국내 최장수 고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1고로의 건강 유지 비결은 포스코 고유의 탄탄한 제선기술을 개발하고 철저하게 설비를 관리했기 때문이다. 장입 최적화ㆍ노체 열부하 관리 등 포스코만의 특화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였다.
문성기 1제선공장장은 "다양한 보수기술 개발은 물론 지속적인 혁신활동과 기본의 실천을 강조하는 B2B 활동, 전후 공정 간 열린 소통, 노체설비 강건화 TF팀 활동과 고로사랑 활동 등에 전 직원이 발 벗고 나선 결과다"며"대한민국 산업의 자랑으로서 1고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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