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존 사라져..경제살리기 프레임 적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하지 않고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2004년 17대 총선부터 지난 지방선거까지 무려 10년간 새누리당은 박근혜 마케팅에 기대왔다. 특히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공개적으로 '박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호소할 정도였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세월호 참사 여파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에게 기대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 마케팅 대신 내놓은 경제살리기 카드가 주효했다는 점도 성과다. 새로 출범한 최경환 경제팀이 고강도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을 쏟아내고 당에서도 서민경제 살리기를 전면에 부각한 게 이번 선거에서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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