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사외이사 후보 낙하산 논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 비상임이사 선임을 앞두고 선정된 후보 자격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경제개혁연대는 오는 8월11일 열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임시주주총회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의결권행사 기준 등을 질의했다고 밝혔다.
개혁연대측에 따르면 이날 정부(주무기관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가 각각 34.55%와 10.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공사’)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여 비상임이사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사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할 비상임이사 후보로 이보희 광주진흥발전연구회 사무총장과 최정일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등 2명을 공시했다.
개혁연대 관계자는 "이보희씨는 지난 2012년 대선 새누리당 여성본부 부본부장 출신으로 경력상 에너지 산업이나 기업경영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새누리당 당직자 활동이 주된 경력이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역시 새누리당 대선 충북도당선대위 조직본부장을 지낸 장만교 씨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을 비상임이사 후보로 내세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연대측은 "정부와 서울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최대주주로 공사의 경영을 감시할 비상임이사로 적절한 인물이 선임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책임이 있다"며 "객관적 기준에 따라 공공기관 임원 후보들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하고 찬성 또는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는 뜻에서 질의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보희 광주진흥발전연구회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광주광역시당 부위원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18대 대통령선거 여성본부 부본부장과 무등일보사 민주동우회 여성부장을 지냈다.
최정일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체국 금융개발원 비상임이사와 미국 메리맥(Merrimack)대학 경영대학 교수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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