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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 5개국 한류거점·한국의 동남아화 진원지②

최종수정 2014.07.26 09:00 기사입력 2014.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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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국이 메콩강 유역 5개국과 우호관계를 강화해야 할 이유는 한 둘이 아니다.

라오스 대로변 모습.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현대기아차, 도요타 등 제품들이 현지에 판매되고 있으나 제조공장은 없다. 일부 현지인들은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없어 비엔티안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태국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라오스 대로변 모습.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현대기아차, 도요타 등 제품들이 현지에 판매되고 있으나 제조공장은 없다. 일부 현지인들은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없어 비엔티안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태국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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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은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발원, 중국과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흘러드는 총 길이 4900㎞의 동남아 최대 강이자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의 생물다양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한국은 우선, 메콩 지역의 성장률이 높고 인구가 많아 거대 소비시장이자 생산거점이 될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문화 즉 한류가 크게 환영받고 있는 국가들로 한국에 우호적인 국가이며, 한국에 많은 여성들이 결혼이민을 와서 한국을 동남아화는 국가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관계강화의 필요성은 대단히 높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라오스 등 메콩 5개국은 연평균 성장률이 5~10%로 대단히 높다. 중국의 윈남성과 광시성까지 합칠 경우 메콩유역의 인구는 무려 3억명에 이른다.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10개국) 인구 2억4000만명보다 많다. 메콩강 유역국을 잡는다는 것은 거대 소비시장을 확보한다는 뜻이 된다.

세계의 성장 견인차로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은 동부해안에서 서부 내륙지역으로 성장의 거점을 옮기면서 윈남성과 광시성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 휴대폰을 생산하는 1.2공장을 두고 있는 등 4500개의 기업이 메콩지역에 진출해 있다. 중국 동북 3성에 진출한 기업의 숫자와 맞먹는다. 아세안 전체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숫자가 8000여개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절반이상이 메콩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뜻이 된다.

기업 진출에 상응해 교민들의 진출도 급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아세안 전체 교민이 30만명 정도인데 메콩국가 교민이 절반을 조금 넘는 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13만명이 베트남에 집중해 있고 태국 2만명, 캄보디아 5000명,라오스 2000명,미얀마 1400명 등의 순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교민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지역 경제성장으로 우리 기업진출이 늘면 교민 숫자도 더 늘어날 게 확실하다.

게다가 동남아연구소가 2010년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메콩지역 주민 90% 이상이 한국을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확산과 문화 수출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메콩지역민들의 한국 유입도 대단히 빨라 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동남아 출신이 약 39만명인데 이 중 메콩국가 출신이 21만명으로 집계된다. 우리나라의 메콩 관광객은 연간 400만명이며 우리나라를 찾는 메콩관광객도 연간 55만~60만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민관이 메콩지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 서정인 국장은 "중국의 운남성과 광시성을 포함할 경우 메콩 국가들은 인구가 미국과 비슷하다"면서 "이는 잠재력있는 소비시장이자 생산시장이라는 뜻이 된다"고 평가했다. 서 국장은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고 미개척 분야가 많다"면서 "정부 간 협력은 물론, 민간 교류확대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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