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중국 경제, 2016년 퍼펙트 스톰 위험"

최종수정 2014.07.25 14:26 기사입력 2014.07.25 14:26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경제가 2016년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두 가지 이상의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금융·경제 위기 현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25일 보도했다.

미국 PNC 파이낸셜서비스의 스튜어트 호프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를 위협해온 일련의 상처들이 2016년 곪아 터질 수 있다"면서 약해지고 있는 신용시장, 주춤해진 기업 투자, 활기 잃은 주택시장 등을 위기요소로 꼽았다.
호프만은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신용시장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는데, 특히 신탁회사 같이 제1금융권이 아닌 곳에서 유동성이 메말라 버리면 기업들은 빌린 돈을 갚을 수 없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동성 흐름이 약해지면 기업들은 자본 지출을 급격하게 줄일 수 밖에 없다"면서 "이미 노동집약적인 제조업계의 경우 근로자 임금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으로 투자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주택시장은 다른 40개 이상 산업분야의 대들보 역할을 한다"면서 "이러한 주택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는 것도 중국 경제를 더 빠르게 악화 시킨다"고 전했다.
호프만은 "이러한 위기요소들은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16년 6%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중국은 1990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의 경제성장을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호프만의 이러한 지적은 중국 경제가 올해 2분기 예상(7.4%)보다 높은 7.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각종 경제지표도 하반기 경제를 낙관할 수 있는 쪽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됐다.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HSBC가 집계해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연 초만 해도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성장률 목표 7.5%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재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7.4%로 상향 조정했다. 루팅(陸挺)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일련의 지원정책을 펴면서 금융시장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미니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씨티은행도 최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3%에서 7.5%로 상향 조정했고 호주 ANZ 은행도 7.2%에서 7.5%로 수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