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올해 K리그 올스타전은 '히딩크 호'의 재림이다.
거스 히딩크(68)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with 팀 박지성'를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2년 전에 여기 왔었는데 집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며 제자들을 만난 소감을 말했다.
히딩크 감독 중심으로 2002년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올린 주역들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with 팀 박지성'에서 심판, 양 팀 선수와 감독으로 뭉친다.
'팀 박지성'의 감독을 맡는 히딩크는 정해성(56)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박항서(55) 상주상무 감독 등 2002년 월드컵 당시 코치진의 보좌를 받는다. '팀 박지성'에는 2002년 박지성, 이영표(37)를 비롯해 이천수(33·인천), 현영민(35·전남), 김병지(44·전남), 최은성(43·전북) 등 '4강 신화' 주인공들이 모였다.
히딩크 감독의 또 다른 제자 최용수(41) FC서울 감독은 심판 역할을 한다. 최 감독은 전날 상주와 경기를 앞두고 "스승 히딩크 감독을 퇴장으로 내보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히딩크와 애제자들은 하프타임에 있을 '올스타 릴레이'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축구팬들을 맞이한다.
히딩크 감독은 "내일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얼마나 재밌고 흥미있는 경기냐가 중요하다"면서 "한국 축구의 분위기를 살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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