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박지성(33)이 거스 히딩크(68)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새로운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박지성은 25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with 팀 박지성'을 앞두고 24일 진행된 공식기자회견에서 "골 세리머니를 준비하진 않았다"면서도 "감독님과 새로운 세리머니를 개발 해야겠다"고 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유명한 '포옹' 세리머니 외에 새로운 명장면이 나올지 주목된다. 히딩크 감독은 "세리머니는 골을 넣고 나서 즉각적인 반응에 따라 나온다"고 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는 최용수(41) 감독의 '뱃살텔리', 이동국의 '낚시 세리머니' 등이 축구팬을 즐겁게 했다. 당시 최 감독은 골을 넣고서 웃옷을 벗고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발로텔리의 세리머니를 따라해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상주 상무의 이근호(29)는 월드컵 때 못 다한 세리머니를 아쉬워하며 "올스타전에서는 잔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근호는 러시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게임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어 미친 듯이 달리다 잡혔다. 그리고 저의 신분을 깨닫고 충성 세리머니를 했다"면서 "어린선수들이 재밌는 세리머니를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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