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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개국서 북한 교육 지원...우리 민간단체는 비공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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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책임있는 조치없이 5·24해제통한 정부차원 지원은 어려워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천안함 폭침에 대응한 5·24조치로 남북 간 교류가 전면 중단됐지만 외국은 북한에 학교를 짓고 영어교육을 하는 등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 승인하고 있지만 일부 민간단체들은 사업에 영향을 준다며 비공개를 원해 발표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조선교육후원기금’은 웹사이트에 따르면, 2월부터 6월까지 6개 나라 11개 단체들이 북한의 교육 분야를 지원했다. 조선교육후원기금은 북한이 교육 분야에서 외부 후원을 받기 위해 2005년 1월에 설립한 민간단체다.

기금은 각국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북한 내 학교와 기숙사 개보수, 컴퓨터를 위한 교육설비 제공, 외국어 실습, 자연재해 지역 학교 긴급 지원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지원 유치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인단체인 `뉴질랜드동포협의회'는 지난 2월에서 4월 사이 남포온천초등학원과 평안남도애육원, 육아원에 아동 겨울내의 400 벌, 과일통조림 600 개, 콩 4t, 식당 건설 자재를 기증했다.
또 핀란드 농업.보건복구계획은 지난 3월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대 구강학부에 구강 치료설비를 설치했고 캐나다의 민간단체인 대광기금회는 지난 4월 평양교원강습소에서 36 명의 영어교원들을 위한 강습을 진행했다. 캐나다 단체인 '교육의 벗'은 지난 3월 5개 사범대학들에 외국어시청각설비와 영어교육 참고서들을 후원하고 5월에는 교원들을 위한 영어강습을 진행했다.

영국 만나미션유럽은 지난 4월 남포종합식료공장, 사리원어린이빵공장, 향산답사숙영소,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에 빵 생산용 추가 설비와 자재를 기증했다.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은 지난 5월 북한 내 7개 학교에 8000여 벌의 아동복을 기증하고, 원산초등학원 증축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지원했다.

중국의 홍콩그레이스미션도 5월에 신의주애육원에 콩우유 설비를 지원했고 스웨덴 코리아마음재단은 6월 원산 애육원 현대화를 위한 설비를 기증했다.

프랑스의 SPF는 황해북도 은파군 례로고급중학교 건설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국적을 알 수 없는 세계어린이재단은 4월 황해북도중등학원에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식품가공 설비를 기증했으며, 뉴호프재단은 황해북도중등학원 기숙사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지원하고 이 학교에 어린이 옷과 영양가루 17t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민간 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 승인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민간 단체들은 최근 들어 대북 지원 사실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사업이 차질을 빚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민간단체의 지원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핵심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측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며 그것없이 5·24조치를 일방으로 해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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