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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할인형 슈퍼마켓 '알디' 창업주 알브레흐트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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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독일의 할인형 슈퍼마켓 체인점 알디(Aldi)의 공동 차업주 칼 알브레흐트가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독일 현지 언론은 그가 지난 16일 에센시에서 작고했으며 21일 가족장으로 장례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알브레흐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독일내 2위, 전 세계 35위의 거부에 이름이 올라있다.

그의 형제들은 1946년 어머니의 소매점을 인수해 7년만에 할인형 슈퍼마켓 30개 점포로 늘렸다.

알디는 1967년 오스트리아에 첫 외국 점포를 열었으며 1976년에는 첫 미국 점포를 개장했다. 이 슈퍼마켓은 2012년 세계 소매점 순위에서 12위로 기록됐다.
식료품 위주의 소품종을 집중적으로 조달하고 광고나 진열 등 부대 비용을 최소화해 품질 대비 가격을 낮춘 것이 알디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그의 형제들은 슈퍼마켓 내 담배 판매에 대한 이견으로 1960년대 알디 쥐트와 알디 노르트로 체인점을 분리했고, 알브레흐트는 알디 쥐트를 인수해 현재 4860개 점포로 늘렸다.

알브레흐트는 1994년 사장(CEO)에서 물러나 회장에 올랐고 2002년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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