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UHD 기술, TV 시장 부활 이끌지 못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시아 전자 기업들이 초고화질(UHD) T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저물어가는 TV 시장을 살리는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TV 시장의 1%도 안됐던 UHD TV의 비중은 올해 5~6%로 늘어날 전망이다. UHD와 같은 대형 TV 시장에서는 중국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중국 TV 메이커 스카이워스는 올해 2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의 UHD TV 시장 점유율이 70%가 넘을 것이란 통계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50만대 가량의 UHD TV를, 소니는 100만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무장한 UHD TV가 쪼그라들고 있는 TV시장의 부활을 가져올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TV 시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포화사태에 이른지 오래다. 다른 기기들로 흩어진 소비자들을 다시 TV앞으로 불러들이기에는 UHD TV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컨텐츠는 빈약하다. 중국을 필두로 한 업계간 가격 경쟁이 과열되면서 기업들의 마진이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시장조사업체 IDC 아시아태평양 지부의 브라이언 마 부사장은 "UHD에만 특화된 컨텐츠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관련 컨텐츠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UHD TV를 주류로 만들기에는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아툴 고야 주식 애널리스트는 "UHD는 TV시장을 뒤흔들만한 영향력이 있는 기술이 못된다"라면서 "가격 프리미엄 역시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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