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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플레이트 1위 덕신하우징 “상장 발판, 시장 공략 속도 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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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플레이트 국내 시장점유율 1위·최근 3년 영업이익 성장률 96.4%
이달 23·24일 공모주 청약,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

이수인 덕신하우징 대표이사

이수인 덕신하우징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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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전방 수요산업인 국내 건설 시장의 불황에도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최근 7년간 연평균 11.54% 성장하며 자생력을 굳혀 왔습니다. 국내 데크플레이트 산업을 이끌며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한 덕신하우징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국내 건설용 데크플레이트 1위 기업 덕신하우징의 이수인 대표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를 발판삼아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덕신하우징은 1980년에 세워진 건자재 유통업체 덕신상사를 모태로 지난 1992년부터 데크플레이트 제조에 뛰어들었다.

2006년 지금의 이름으로 새단장하며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국내 최대 생산력을 확보한 덕신하우징은 이듬해 말부터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해 왔다.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출시 초기인 2003년 9.9%에 불과했던 덕신하우징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8%까지 증가하며 2위업체(17%) 대비 월등한 시장지배력를 보유 중이다.

일체형 데크 플레이트는 강판에 철근을 고정·일체화해 거푸집과 인장재 역할을 동시에 하는 신개념 건축자재다. 낮은 유지 비용과 구조체의 품질 향상 등 다양한 장점에 힘입어 기존 거푸집을 대체하며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덕신하우징이 데크플레이트 시장을 이끌어 온 핵심 원동력으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차별화된 기술력이 꼽힌다. 시장 진출 초기부터 기술개발에 매진함은 물론 그간 건설사들이 거푸집 공법을 고수하게 만든 요인으로 지목된 누수·균열에 대한 보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 ‘탈형데크’를 내놨다.

지난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을 마친 ‘에코데크’, 단열재까지 한 공정으로 처리할 수 있게 만든 차세대 데크플레이트 ‘인슈데크’는 이미 업계에 반향을 불러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이 37%까지 올라왔다. 이 대표는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에코데크 핵심 기술인 스페이서 고정 기술은 데크플레이트의 종주국인 일본을 비롯해 모두 19건의 관련 특허를 획득했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차별적인 제품은 덕신하우징의 안정적인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덕신하우징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4억원, 13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계속되는 건설 경기 부진에도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3.2%, 영업이익 성장률은 96.4%에 달해 눈길을 끈다.

덕신하우징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갖게 되는 바잉파워(Buying Power)를 통해 생산 원가 절감이 가능한데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 라인업, 효율높은 생산 시스템, 일괄 수주 방식의 마케팅 능력 등이 수익성 향상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철강기업으로 다변화된 공급처에서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고,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사를 비롯 중·소형 건설사까지 아우르는 450개 고객사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우선 그간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하지 않던 대우건설, 대림건설, 에이스건설 등의 종합건설사가 탈형 데크플레이트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 시장이 열렸다. LH공사 역시 올해부터 주차장에 전면적으로 탈형 데크플레이트로 적용하기로 하는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0년까지 10년간 연평균 1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건설시장에 국내건설사들이 뛰어들고 있는데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조달청 우수품목 취득을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그간 비주력 시장이었던 관급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인 대표는 “덕신하우징은 명실상부한 데크플레이트 업계 1위 사업자로서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시장을 선점해온 준비된 기업”이라며 “상장 후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시스템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덕신하우징은 오는 23일, 24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9600원~1만1000원이며,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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