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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회 연속 MVP…이효진, 女 핸드볼 활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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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 이효진(20·경남개발공사)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제19회 세계 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러시아와의 대회 결승전에서도 아홉 골을 넣으며 팀의 34-27 승리를 이끌었다. MVP와 함께 이효진은 이번 대회에서 총 예순네 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올랐고, 베스트7 센터백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도 앉았다.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효진은 "우승을 하고 돌아온 것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1977년 대회가 창설된 이후 처음이다. 1985년과 1989년, 1991년 결승 무대를 밟은 바 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비유럽권 국가가 우승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

이효진은 "한국에서 경기할 때보다 관중들도 많고 경기장 분위기도 좋아 흥이 나서 경기를 했다"며 "동료들이 잘 도와줬고 그 결과 내가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별리그 2차전 상대였던) 체코와의 경기에서 어영부영하다가 졌는데 그 패배 이후로 선수들이 더 합심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크로아티아 두고셀로 슈포르츠카 드보라나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2차전에서 27-30으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패한 유일한 경기였다.

자신의 플레이에서 보완하고 부분으로는 수비와 어시스트 능력을 꼽았다. 이효진이 맡고 있는 센터백 포지션은 공격과 수비에서 팀을 조율해야 하는 위치로, 농구로 얘기하면 포인트가드에 해당한다. 이효진은 "(김)온아 언니처럼 다방면에서 두루 능력을 갖춘 성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효진은 또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그는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 우리 선수들도 스텝 등 기술적인 부분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유럽에) 나갈 기회가 많지 않은데 꼭 진출해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효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00만원을 비롯해 노트북과 최신 스마트폰 등 상품도 받게 됐다. 그는 "(상금을) 쓰고 싶은 곳이 많다. 1000만원으로 부족할 지도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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