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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女 핸드볼, 23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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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2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U-20)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대회 네 번째 결승행이다.

11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크프리브니차 프란 갈로비치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세계 여자 주니어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28-24(15-11, 13-13)로 물리쳤다. 아직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경력이 없는 대표팀은 1991년 이후 23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전반을 15-11 넉 점 앞선 채로 마친 대표팀은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 이효진(20·경남개발공사)을 앞세워 줄곧 3~4점차 리드를 이어나갔다.

후반 한때 공격이 주춤하며 18-16까지 쫓겼지만 이효진이 7m 던지기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고, 유소정(18·의정부여고)까지 득점에 가세해 앞서 나갔다. 여기에 경기 막판에는 주장 원선필(20·인천광역시청)의 골까지 나와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이효진은 이날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열한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11시 30분 러시아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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