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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지도부…나홀로 '친박'과 비박의 역학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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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지도부…나홀로 '친박'과 비박의 역학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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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부, 사실상 서청원 의원만 친박계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 김무성 대표 지원사격 속에
-서 의원 협력과 견제 줄타기 들어갈 듯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14일 선출된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 5명을 보면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홀로 비박계에 둘러싸인 형국으로 볼 수 있다. 당 대표가 된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김태호ㆍ이인제 의원이 비박계이며, 김을동 의원도 경선 과정에서 김 대표와 손을 잡은 바 있다. 사실상 친박계 주자가 서 의원 한 명뿐이어서 향후 이들 사이의 역학관계가 주목된다.
김 대표와 서 의원의 뒤를 이어 나란히 3위~4위로 최고위원이 된 김 의원과 이 의원은 대표적인 당내 비주류에 속한다. 김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로 2010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격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스타로 부상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인 이 의원은 선진통일당 당대표 출신으로 새누리당과 합당을 주도하며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이 많았지만, 당내에서는 비주류로 통하고 있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향후 김 대표의 당 운영과 관련해 지원사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 후 "지금 새누리당은 청와대 눈치보고 권력뒤에 숨어 있는 해바라기 정당의 모습이었다"면서 "할 소리를 하면서 청와대와 당의 소통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수평적 당ㆍ청 관계를 요구했다. 이 의원도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 "본질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 틈에서 협력과 견제의 줄타기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단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당내 분열을 극복하고 최고위원으로서 입지를 다질 때까지는 김 대표와 큰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서 의원은 전당대회 직후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의 성공이고, 새누리당의 성공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최고위원과 당원들은 인식해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당내에서 소수가 된 친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맞서는 '최전방 원톱 공격수'인 셈이다. 김 대표가 수평적 당ㆍ청 관계를 주장함에 따라 청와대와 호흡을 맞출 사람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친박진영에서 꾸준히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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