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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임대]육아·예술·젊음의 입주, 임대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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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특성에 맞춰 입주 조건 다양… 소규모로 곳곳에 공급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협동조합주택은 세번째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첫 프로젝트인 가양동 임대주택은 육아문제로 힘들어하는 가족이 함께 사는 단지다. 또 만리동 임대주택의 경우 주거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예술인들이 모여살도록 했다. 홍은동 임대주택은 주로 젊은 계층을 입주시키되 이들이 공동주택을 직접 관리하면서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며 살아갈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짜놓았다.
서울시가 서대문구 홍은동 명지전문대 인근에 짓고 있는 세 번째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사업지 전경 /

서울시가 서대문구 홍은동 명지전문대 인근에 짓고 있는 세 번째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사업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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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업지인 가양동 육아공동체의 경우 타깃은 '육아'다. 조합원 신청자격을 만 3세 미만의 양육자녀를 둔 무주택가구로 제한했다. 육아 및 교육에 대한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는 입주자를 맞도록 한 것이다. 총 24가구 규모로 오는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두번째 사업지 만리동 예술인공동체는 주거 걱정 없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예비 입주자로 문학, 영화, 미술, 음악, 건축 등 모든 예술분야를 총 망라해 기준을 충족하는 예술인 50가구(2배수)를 선정한 점도 특징이다. 입주자는 지난해 하반기 선정된 상태로 이르면 올 하반기 입주를 맞는다.
홍은동의 경우 550㎡ 터에 전용면적 26~29㎡짜리 32가구 규모로 지난 5월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골조공사까지 마친 상태다. 서울시는 "이달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심사를 거쳐 입주자를 선정한 뒤 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 예정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점쳐진다.

이들 주택에 입주하려면 해당 협동조합 운영안에 따른 보증금과 월세를 부담해야한다. 48㎡형으로만 이뤄진 가양동 공동체의 경우 보증금은 1억500만원, 임대료는 3만원 가량이고 만리동 공동체는 전세 형식으로 50㎡형 보증금이 8000만원, 20㎡형이 3200만원 이하다.

서울시는 이런 협동조합주택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런 유형은 대단위 단지보다는 소규모 마을 형태가 적합하다고 보고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통해 공급을 시도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입주민들의 반응이 좋고 서민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평가될 경우 다른 지자체로도 주택 모델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의 경우 시민들의 제안을 통해서도 추진이 가능한 만큼 더욱 다양한 형태의 조합형 주택이 들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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