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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나바스에 울던 네덜란드, 백업 GK 크륄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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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선수들이 승부차기 끝에 4강 진출을 이끈 골키퍼 팀 크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네덜란드 선수들이 승부차기 끝에 4강 진출을 이끈 골키퍼 팀 크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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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거미손' 수문장의 신들린 활약에 가슴 졸이던 네덜란드가 백업 골키퍼 팀 크륄(26) 카드로 맞불을 놓으며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6일(한국시간)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코스타리카와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연장 종료 직전 주전 골키퍼 야스퍼르 실레선(25)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크륄이 승부차기를 두 개나 막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네덜란드는 슈팅 스무 개와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을 열다섯 개나 기록하면서도 상대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의 선방에 골문을 열지 못했으나 수문장의 분위기 반전으로 결국 4강행 티켓을 따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다.
로빈 판페르시(31)와 베슬리 스네이더르(30), 아리언 로번(30)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날카로운 창도 나바스의 '선방쇼' 앞에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전반에 시도한 골이나 다름없는 네 차례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이 모두 골키퍼에 막혔다. 나바스는 전반 21분 벌칙구역 안쪽에서 시도한 판페르시의 오른발 슈팅과 이어진 스네이더르의 중거리 슈팅을 잡아냈고, 28분에는 멤피스 데파이(20)의 슈팅을 발로 걷어냈다. 전반 38분에는 구석을 향한 스네이더르의 프리킥을 몸을 날려 쳐냈다.

연이은 '슈퍼세이브'와 함께 코스타리카에는 운도 따랐다. 후반 37분 벌칙구역 왼쪽 모서리에서 스네이더르가 감아 찬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왼쪽 측면에서 달레이 블린트(24)가 골키퍼 사이를 통과하는 땅볼 패스를 내줬으나 판페르시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발과 골대를 차례로 튕기고 벗어났다. 네덜란드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장 후반 13분 스네이더르가 벌칙구역 왼쪽 모서리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또 한 번 크로스바를 때렸다.

곧바로 재개된 승부차기.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63)은 연장전 종료 직전 수문장을 크륄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용병술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크륄은 상대 두 번째 키커 브라이언 루이스(29)와 마지막 주자 마이클 우마냐(32)의 슈팅을 막아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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